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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4일 토요일

[대통령의 글쓰기] 4. '인민'이란 표현이 어때서요 ? - 독자와 교감하라.

작가
강원국
출판
메디치미디어
발매
2014.02.25
평점









4. '인민'이란 표현이 어때서요 ?
  - 독자와 교감하라.

"훌륭한 커뮤니케이터는 상대의 언어를 사용한다."
미디어 전문가 마샬 맥루한(Herbert Marshall McLuhan)의 유명한 말이다.

바버라 베이그(Barbara Baig)는 "하버드 글쓰기 강의"란 책에서
첫째, 독자의 관심을 어떻게 끌어 모을지.
둘째, 글의 시작부터 끝까지 독자의 관심을 어떻게 붙잡아 둘지.
셋째, 자신이 말해야 할 것을 어떻게 독자에게 분명히 밝힐지.
넷째, 독자에게 어떻게 영향력을 발휘해서 그들을 울고 웃거나 생각하게 할지를 해아려야 한다고 권고하다.

김대중 대통령은 독자와의 교감을 강조했다.
첫째, 반걸음만 앞서가라. 아무리 하고 싶은 말이 있더라도, 그들이 따라오지 않으면 잠시 멈춰 서서 들어라.
둘재, 손을 놓지 마라. 두세 걸음 앞으로 나서면 마주 잡은 손이 떨어질 것이고, 따라올 수가 없다.

노무현 대통령은 2003년 7월 중국 방문시 칭화대학 학생들과의대화에서 '국민' 이란 용어 대신 '인민'이란 용어를 사용하였다.

2003년 이라크 파병을 앞두고 연설문 준비시

첫째, 파병을 요청한 미국의 입장 : '이라크는 악의 축이다. 정의를 지키기 위한 전쟁이다.'
둘째, 이라크 당국의 입장 : '이라크의 선량한 국민은 우리의 적이 아니다. 그들에게 자유와 평화를 되찾아주러 왔다.'
셋째, 파병은 반대하는 시만단체의 입장 : '명분없는 전쟁은 맞다. 하지만, 미국이라는 현실을 무시할 순 없는 것 아니냐.'
넷째, 당사자인 파병장병의 입장 : '열심히 싸우고 돌아오라.'
다섯째, 장병의 가족들의 입장 : '안전이 최우선이다. 무사히 돌아오라.'

는 메세지를 모두 담아서 연설을 하였다.

어린아이와 사진을 찍을 때 다리를 크게 벌려 키를 맞추는 노무현 대통령의 모습 속에 글은 어떻게 써야하는지 답이 있다.

2015년 4월 1일 수요일

[대통령의 글쓰기] 3. 대통령과 축구경기 한 판 - 생각의 숙성 시간을 가져라.

작가
강원국
출판
메디치미디어
발매
2014.02.25
평점









2006년 노무현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물었다.
"내가 자네들보다 머리가 좋을까 ?"
"아닐세. 나는 자네들보다 열 배는 더 생각을 많이 할 걸세.
 어느 때는 자다가도 일어나 메모를 하네.
 잠자리에서 생각난 것을 잊어버릴까 봐 그러네."

김대중 대통령 역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의견(생각)이 있는 사람이고,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의견이 없는 사람이다."

생각에 관한 '세 번 원칙'
첫째, 이 일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은지 생각한다.
둘째, 나쁜 점은 무엇인지 생각한다.
셋째,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지 생각한다.

다음으로 상대가 있는 경우는
첫 번째는 이 사안에 대한 내 생각은 무엇인가?
두 번째,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무슨 생각, 어떤 입장일까?
세 번째, 이 두 가지 생각을 합하면 어떤 결론이 나올 수 있을까?

몽테뉴는 '수상록'에서 '글을 잘 쓴다는 것은 잘 생각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은 글을 잘 쓰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단박에 써 내려가지 못하는 것에 대해 조바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
생각이 안 나면 머리 어디쯤엔가 잠시 내버려둬도 좋다.
때로는 며칠씩 묵혀 두고 다른 일을 할 필요도 있다.
그러다 문득 떠오른다.
바로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붙잡으면 된다.

2015년 3월 30일 월요일

[대통령의 글쓰기] 02. 관저 식탁에서의 두 시간 강의 - 노무현 대통령의 글쓰기 지침

작가
강원국
출판
메디치미디어
발매
2014.02.25
평점










* 노무현 대통령의 글쓰기에 관한 지침


 1. 자네 글이 아닌 내 글에 써주게, 나만의 표현방식이 있네. 그걸 존중해주게.
 2. 자신 없고 힘이 빠지는 말투는 싫네. '~같다'는 표현은 삼가게.
 3. '부족한 제가'와 같이 형식적이고 과도학 겸양도 예의가 아니네.
 4. 굳이 다 말하려고 할 필요 없네. 경우에 따라서는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도 연설문이 될 수 있네.
 5. 비유는 너무 많아도 좋지 않네.

 6. 쉽고 친근하게 쓰게.
 7. 글의 목적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보고 쓰게. 설득인지, 설명인지, 반박인지, 감동인지.
 8. 연설문에는 '~등'이란 표현은 쓰지 말게. 연설의 힘을 떨어뜨리네.
 9. 때로는 같은 말을 되풀이하는 것도 방법이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라고 한 킹 목사의 연설처럼.
10. 짧고 간결하게 쓰게. 군더더기야말로 글쓰기의 최대 적이네.

11. 수식어는 최대한 줄이게. 진정성을 해칠 수 있네.
12. 기왕이면 스케일을 크게 그리게.
13. 일반론은 싫네. 누구나 하는 얘기 말고 내 얘기를 하고 싶네.
14. 치켜세울 일이 있으면 아낌없이 치켜세우게. 돈 드는 거 아니네.
15. 문장을 자를 수 있으면 최대한 잘라서 단문으로 써주게. 탁탁 치고 가야 함이 있네.

16. 접속사를 꼭 넣어야 된다고 생각하지 말게. 없어도 사람들은 전체 흐름으로 이해하네.
17. 통계 수치는 글의 신뢰를 높일 수 있네.
18. 상징적이고 압축적인. 머리에 콕 박히는 말을 찾아보게.
19. 글은 자연스러운 게 좋네. 인위적으로 고치려고 하지 말게.
20. 중언부언하는 것은 절대 용납 못하네.

21. 반복은 좋지만 중복은 안 되네.
22. 책임질 수 없는 말은 넣지 말게.
23. 중요한 것은 앞에 배치하게. 사람들은 뒤를 잘 안 보네. 단락 맨 앞에 명제를 던지고, 뒤에 설명하는 식으로 서술하는 것을 좋아하네.
24. 사례는 많이 들어도 상관없네.
25. 한 문장 안에서는 한 가지 사실만을 언급해주게. 헷갈리네.

26. 나열을 하는 것도 방법이네. '북핵 문제, 이라크 파병, 대선자금 수사...' 나열만으로도 당시 상황의 어려움을 전달할 수 있지 않나 ?
27. 같은 메세지는 한곳으로 응집력 있게 몰아주게. 이곳저곳에 출몰하지 않도록.
28. 평소에 사용하는 말을 쓰는 것이 좋네. 영토보다는 땅, 식사보다는 밥, 치하보다는 칭찬이 낫지 않을까?
29. 글은 논리가 기본이네. 멋있는 글을 쓰려다가 논리가 틀어지면 아무것도 안 되네.
30. 이전에 하 말들과 일관성을 유지해야 하네.

31.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 표현은 쓰지 말게. 모호한 것은 때로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지금 이 시대가 가는 방향과 맞지 않네.
32. 단 한 줄로 표현할 수 있는 주제가 생각나지 않으면, 그 글은 써서는 안 되는 글이네.


* 노무현 대통령의 글쓰기를 음식에 비유한 이야기


 1. 요리사는 자신감이 있어야 해. 너무 욕심부려도 안 되겠지만, 글 쓰는 사람도 마찬가지야.
 2. 맛있는 음식을 만들려면 무엇보다 재료가 좋아야 하지. 싱싱하고 색다르고 풍성할수록 좋지. 글쓰기도 재료가 좋아야 해.
 3. 먹지도 않는 음식이 상만 채우지 않도록. 군더더기는 다 빼도록 하게.
 4. 글의 시작은 애피타이저, 글의 끝은 디저트에 해당하지. 이게 중요해.
 5. 핵심 요리는 앞에 나와야 해. 두괄식으로 써야 한단 말이지. 다른 요리로 미리 배를 불려 놓으면 정작 메인요리는 맛있게 못 먹는 법이거든.

 6. 메인요리는 일품요리가 되어야 해. 해장국이면 해장국, 삼계탕이면 삼계탕, 한정식 같이 이것저것 나오는 게 아니라 하나의 메세지에 집중해서써야 하지.
 7. 양념이 많이 들어가면 느끼하잖아. 과다한 수식이나 현학적 표현은 피하는 게 좋지.
 8. 음식 서빙에도 순서가 있다네. 글도 오락가락, 중구난방으로 쓰면 안돼. 다 순서가 있지.
 9. 음식 먹으러 갈 때 식당 분위기 파악이 필수이듯이, 그 글의 대상에 대해 잘 파악해야 해. 사람들이 일식당인줄 알고 갔는데 짜장면이 나오면 얼마나 황당하겠어.
10. 요리마다 다른 요리법이 있듯 글마다 다른 전개방식이 있는 법이지.

11. 요리사가 장식이나 기교로 승부하려고 하면 곤란하네. 글도 진심이 담긴 내용으로 승부해야 해.
12. 간이 맞는지 보는 게 글고 치면 퇴고의 과정이라 할 수 있지.
13. 어머니가 해주는 집밥이 최고지 않나 ? 글도 그렇게 편안하고 자연스러워야 해.

[대통령의 글쓰기] 01. 비서실로 내려온 '폭탄' - 글쓰기가 두려운 이유

작가
강원국
출판
메디치미디어
발매
2014.02.25
평점









대통령의 글쓰기

1. 비서실로 내려온 '폭탄'
   글쓰기가 두려운 이유

야구 선수가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 공을 칠 수 없다.
글쓰기가 어려운 이유도 딱 하나다.
욕심 때문이다.

어떻게 쓰느냐에 대한 욕심은 버리고, 무엇을 쓰느냐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
어떻게 쓰느냐는 멋있게 보이기 위한 고민을 말한다.

노래방 가서 빼는 사람들은 자기가 가수인지 착각하는 경우이다.
못부르면 어떤가 ? 열심히 부르면 되지.

글의 감동은 기교에서 오지 않는다.
쓰고 싶은 내용에 진심을 담아 쓰면 된다.
우리는 시인도, 소설가도 아니다.
거침없이 써 내려가자.